영화 정보
제목 : 블루 재스민
감독 : 우디 앨런
출연 : 케이트 블란쳇(재스민, 알렉 볼드윈(사업가 할), 샐리 호킨스(여동생 진저)
개봉 : 2012. 09. 25
재스민의 화려한 결혼 생활
뉴욕의 명품을 휘감고 있는 상위 1% 재스민은 사업가 할과의 결혼으로 부와 사랑을 모두 가지게 됩니다. 재스민은 대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남편 할의 청혼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일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었고 매일 같이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남편 '할'은 엄청난 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사기꾼이고 범죄자이고 불법을 저질러서 얻은 부입니다. 재스민도 처음엔 몰랐습니다. 부부로 살아가다 보니 할의 사업이 불법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남편이기도 했습니다. 진저(여동생)의 전남편이 복권에 당첨되어 큰 액수의 당첨금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진저와 전남편은 사업을 하고 싶어 경험이 많은 '할'과 재스민을 찾아가 상담을 받고자 합니다. '할'은 자신들의 사업에 투자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재스민도 옆에서 같은 말로 부추이고 있습니다. '할'은 불법으로 사업을 했기 때문에 진저 부부의 돈도 당연히 다 잃게 됩니다.
재스민의 충격
어느 날 행복했던 부부는 할의 외도가 발각되면서 삶이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뉴욕 햄튼에 위치한 고급 저택에서 파티를 열고 명품 쇼핑을 즐기던 그녀는 남편의 외도로 산산조각이 나게 됩니다. 그녀는 그런 생활이 너무나 우울합니다. 결국 결혼생활을 끝내 버리고 하루아침에 한 푼 없는 빈털터리가 됩니다. 재스민은 '할'이 어린 프랑스 여자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자신만 제외하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었던 일이며, 수많은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도 재스민만 모르고 이미 다 알고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자신한테만 숨겼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충격은 더 큽니다. 더구나 '할'은 트레이너, 재스민의 친구,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 등 주변의 모든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며 다녔다는 겁니다. 당연히 재스민은 '할'에게 따졌고, '할'은 용서를 빌기보다는 오히려 더 당당합니다. 재스민은 충격에 빠지고 '할'은 당분간 호텔에서 지내겠다며 집을 나가버립니다. 이성을 찾기 힘든 재스민은 전화기를 찾아 FBI로 전화를 하게 됩니다.
재스민과 진저의 동거
재스민은 입양되어서 같이 지냈던 여동생 진저에게 신세를 지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1등석 비행기를 탑니다.
동생 진저는 마트에서 일하며 평범한 생활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재스민은 사치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그런 허영심 많은 생활을 그대로 유지하며 지내게 됩니다. 명품백과 명품 옷을 아직까지 놓지 못하고 모두 다 소유하고 있습니다. 허영심은 계속되고, 자신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도 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안내 데스크나 마트 캐서 같은 단순 노동은 일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재스민 스스로 아직도 상류층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남편으로 인한 신경과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혼잣말을 하기도 하고 아무도 없는데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도 하고 두통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어느 날 진저와 함께 파티에 나가게 됩니다. 재스민에게 외교관이라는 남자가 접근하게 됩니다. 그는 외교관 드와이트입니다. 새로운 남자 친구가 생겨 잠시 희망을 가져 보지만, 그녀는 욕심이 앞서 자신이 인테리어 디자이너라고 거짓말로 포장을 하게 됩니다.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는 거짓말이 들통나면서 관계는 여기서 끝이 납니다. 재스민은 현실을 절망하지만 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합니다. 혼란스러운 재스민에게 진저의 남자 친구까지도 재스민의 행동에 불쾌감을 갖게 되면서 여동생한테도 버림을 받게 됩니다.
리뷰
재스민의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면서 전개됩니다. 화려했던 재스민의 과거와 삶이 망가진 현재를 교차해서 보이게 됩니다. 아들을 찾아갔을 때 '할'이 체포되는 과정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할의 사업이 어떠한 위법이 있었다는 내용은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다만 재스민의 성향이 좀 답답합니다. 남편의 행동이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면 확인도 해 보고 대화로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냥 넘어갑니다. 이런 사치에 그냥 머무르고만 싶은 겁니다. 재스민은 현재의 삶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 그리고 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끝까지 동생 하고는 다른 인생이라고 큰소리치지만 현실은 힘이 듭니다. 그동안 남편한테 의존했던 생활이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위기를 극복하여 살아가는 법을 배워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불법적인 사업은 절대 안 되지만 남편의 외도로 인해 참지 못하고 오랜 기간 동안 불법을 목격하고도 묵인했었는데, 지금에 와서 그런 행위들을 직접 고발하여 온 가족이 흩어지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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