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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비포 선셋: 9년 만의 다시 만나다

by 소머즈런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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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개봉 : 2004.10.22

감독 : 리처드 링클레터

출연 : 에단 호크, 줄리 델피, 베르농 도브체프, 알버트 델피, 마리 필렛, 루이즈 르모이네 토레스, 로돌프 폴리, 마리안느 플러스, 디아볼로

장르 : 멜로, 로맨스, 드라마

9년 후 다시 만남

비엔나에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하루를 보냈던 제시와 셀린느 두 사람은 6개월 후 만남을 약속하고 헤어졌지만 약속을 이루지 못합니다. 제시는 비엔나의 그날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소설로 써서 출간하여 베스트 샐러 작가가 됩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어 출판사 홍보를 위해 유럽 도시를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파리의 셰익스피어 서점에 작가와의 만남이 있는 날입니다. 제시는 독자와 만남에서 "제 삶은 평범합니다. 그러나 모든 삶은 드라마입니다" 제시는 9년 전 헤어졌던 셀린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보는데 운명처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9년이란 세월이 흘러 두 번째 만남이 되었습니다. 셀린은 6개월 후 약속한 그날이 할머니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나오지 못하고, 그날 어긋나게 된 미안함을 말합니다. 제시의 소설을 읽은 셀린느는 제시의 파리 스케줄을 확인한 후 그를 만나러 오게 됩니다. 9년 만에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은 어색함은 잠깐이고 어제 만난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갑니다. 6개월 후에 기약했던 두 사람은 만나지 못했지만 다시 만나게 되니 정말 꿈만 같습니다. 제시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와의 사랑을 꿈꾸며 비엔나로 다시 향했던 겁니다. 그동안 서로 같은 추억 다른 기억으로 9년이란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제시는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여자와 급하게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시는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과거에 모든 사랑을 다 가져가 버린 셀린느와의 하룻밤에 대한 책을 쓰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던 겁니다. 셀린느는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프리 한 연애를 하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여전히 도전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환경운동단체 그린크로스에서 활동하는 셀린느는 여전히 9년 전 비엔나에서 함께했던 지울 수 없는 하루를 제시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미 결혼하여 아이까지 있는 제시와 아직까지는 솔로인 셀린느는 그럼에도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숨길수가 없습니다.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헤어지다

제시는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짧은 시간만 남아있습니다. 그는 곧 떠나야 하고 셀린느는 이곳에 남아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하니 서로가 아픕니다. 둘은 만약에 그날 우리가 다시 만났다면, 사랑을 시작했다면, 우린 어땠을까? 다시 만나 사랑을 시작했다면 분명 우리는 조금씩 멀어졌을 거야라고 합니다. 하지만 마음의 아쉬움을 달래기는 어렵습니다.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고 파리 시내를 구경하고 유람선을 타기도 합니다. 제시는 이미 결혼을 했지만 마음속에는 늘 셀린이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제시는 사랑이 가득 찬 눈빛으로 바라보며 이런 날을 위해서 책을 썼다고 합니다. 셀린은 우리는 이제 이 잭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일 뿐이라고 합니다. 둘은 9년 만의 재회지만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고 있음을 서로가 느낄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주어진 시간에 필사적으로 비엔나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환경문제, 종교문제, 미국의 치안문제, 섹스의 취향과 부인과 아들 이야기까지 또 종군기자 남자 친구 이야기까지 수다는 계속됩니다. 헤어짐을 앞두고 제시를 끌어안는 셀린느는 그가 흔들리지 않는지 확인해 본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헤어질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조급해집니다. 곧 떠날 그는 이미 결혼을 했고 아이까지 있는 유명 작가입니다. 셀린느 또한 꿈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아쉬움은 남아도 상황은 변화지 않습니다. 점점 헤어질 시간이 다가올수록 조급 해지는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감정은 더 커져 안절부절 못 합니다.

리뷰

비포 선라이즈에서 6개월 후 만남을 약속한 남녀의 이야기가 9년 후 만나게 되어 이어집니다. 6개월 뒤 만남이 어긋났을 때 제시는 상처를 받아 이틀이나 시내를 혼자 배회했을 때 상처가 정말 컸을 거라 생각하니 저도 같이 우울해집니다. 다시 만난 이들은 제일 먼저 나누게 된 이야기가 6개월 후 약속 장소에 나왔는지를 확인해 봅니다. 서로 아쉬움과 미안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9년 뒤 우연히 파리에서 마주친 제시와 셀린느 만남은 정말 운명인지 다시 만나게 됩니다. 다시 한번 둘은 그동안의 변화와 살아온 생활을 쏟아냅니다. 너무나 설레는 장면이었습니다. 대화 내내 서로의 끌림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 헤어져야 하는 현실이 아픕니다. 제시는 결혼한 남자이고 셀린느는 결혼 전이고 서로 이루질 수 없는 사랑이라 더욱더 애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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