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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올레: 쉼이 필요할 때

by 소머즈런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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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장르 : 코미디

개봉 : 2016.08.25

감독 : 채두병

출연 :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 유다인, 한예원, 승희, 변준석, 정석용, 지은성, 장성범, 김지안, 조은숙, 전배수, 하지은

세 친구 고민

세 친구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작품입니다. 중필(신하균)이는 그동안 회사의 청춘을 다해서 잘 나가는 대기업 과장으로 승진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먹여 살릴 처자식 없다'라는 이유만으로 명예퇴직 1순위가 되어 버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또 수탁(박희순)은 잘 나가는 변호사를 꿈꾸고 13년 동안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노력합니다. 하지만 매번 고시에 탈락되고 점점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어 가면서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아나운서로 그래도 잘 나가는 친구 은동(오만석)은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들과 귀한 시간을 일상에서도 잘 보여 주고 싶어 합니다. 그들은 대학교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던 사이입니다. 그들은 서로 "13년 동안 고시 공부 안 해봤으면 말을 말아" "잘 나가는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내가 부럽냐?... 나 말이야, 됐다" 서로의 고달픔을 알지 못하는 친구들은 각자의 아픔을 안고 있습니다. 또한 친구의 부러움을 말하는 수탁이가 은동이는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어느 날 그들에게 대학 때 친했던 여자 동기였던 가정에 상을 당했다는 연락을 받고 동기가 살고 있는 제주도로 가게 됩니다.

일탈을 꿈꾸며

세 친구는 각자의 고민을 안고 모였습니다. 특히 많이 지쳐 있는 수탁은 답답했던 마음으로 일탈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본인 하고는 어울리지도 않는 오픈 렌터카를 빌리기도 합니다. 셋은 좀 더 호기롭게 즐기고 싶어 자연산 다금바리 한 접시, 그리고 럭셔리 호텔도 이용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호텔은 이미 객실은 없습니다. 결국 게스트하우스에 묵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투숙하고 있는 여행객들과 저녁시간에 막걸리 파티를 하게 됩니다. 젊은 세대들 속에서 조금 위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이런 분위기에 어울리게 되면서 마음이 들뜨게 됩니다. 그리고 젊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나이를 속이고 또한 직업을 속이게 됩니다. 그리고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됩니다. 세 친구들은 세월이 지나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 새로운 설렘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은 서로의 과거를 추억하기도 하고 현재 새로운 상황을 즐기려고 합니다. 하지만 젊은 여대생들과의 즐거움도 거짓말을 했던 자신들이 금세 들통나면서 본래의 처지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주도에 오게 된 상갓집에 가려고 합니다. 출발했을 때 차려입은 모습과는 다르게 형편없는 차림으로 상갓집에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옷을 구입하지 못하고 그냥 캐주얼한 차림으로 상갓집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는 각자의 힘든 사정을 털어놓게 되면서 서로를 위로하게 됩니다. 세 친구들은 좀 더 돈독해집니다. 문상을 다녀온 친구들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 각자 생활에 적응하며 지내게 됩니다.

리뷰

이야기는 약간 가벼운 부분이 있지만, 세 배우들의 케미는 재미있었습니다. 대학 친구로 사회에 나와서 생활하는 각각의 삶이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가정을 이루고 아들까지 있는 은동은 몸이 아픈 현실이 버겁다고 느낍니다. 아무래도 가장의 무게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 과장 중필은 외부에서는 잘 나가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현실은 명예퇴직 1순위로 위기감을 안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수탁은 13년 차 고시생으로 생을 마감하려고 까지 생각합니다. 마침 동기로부터 제주도 문상을 가기로 하고 세 친구는 함께 제주도를 향해 출발합니다. 답답했던 일상을 벗어나 일탈을 꿈꾸는 세 친구들을 보면서 누구든 이런 현실을 벗어나고픈 생각은 한 번쯤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회사생활 그리고 복잡한 지하철 그리고 물가는 올라가지만 따라가지 못하는 월급생활은 현실에서 지칠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뒤돌아 보면 가장 소중하고 귀한 추억이 될 수도 있다고 감히 짐작도 해 봅니다. 아픔도 즐거움도 지나고 보면 웃으며 넘길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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