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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비포 선라이즈: 단 하루만에 사랑에 빠지다

by 소머즈런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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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개봉 1996.03.30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국가 : 오스트리아, 미국

감독 :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 :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에커트, 하노 포스 클, 카 칼 브럭 슈와이저,

기차에서 만난 셀린느와 제시

비엔나에서 파리로 향하는 유럽횡단 기차 안에서 파리의 소르본느 대학생 셀린느는 부다페스트에 사는 할머니를 만나고 다시 파리로 돌아갑니다. 셀린(줄리 델피)은 기차 안에서 시끄러운 독일 커플을 피해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옮겨진 자리 반대쪽에는 다시 비엔나 집으로 돌아가는 미국 청년 제시(에단 호크)가 앉아 있었습니다.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그들은 일상적이고 평범한 대화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첫 만남에 호기심과 친밀감으로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리게 됩니다. 어느덧 유년기 이야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친근감을 느끼게 됩니다. 제시는 마드리드에 유학 온 여자 친구를 만나러 유럽에 왔다가 실연을 당하고 싼 기차표를 사서 목적 없이 비엔나행 기차를 탄 것이었다. 대화가 잘 통한 둘은 서로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미국행 비행기를 타야 하는 제시는 셀린보다 먼저 비엔나에서 내려야 할 처지입니다. 기차는 어느새 비엔나에 도착하고 둘은 아쉽게 이별을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제시는 내리려던 걸 멈추고 다시 돌아와 셀린에게 하루 동안 비엔나를 여행하자고 부탁합니다. 둘은 딱 하루만 아름다운 비엔나에 잠시 내려 데이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비엔나에서 아름다운 데이트

뚜렷한 목적지 없이 둘은 비엔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끝없이 대화는 물 흐르듯 이어집니다. 첫눈에 서로에 대해 강한 호감을 갖고 있습니다. 일몰에 비엔나에 있는 관람차에 올라 낭만적인 키스를 합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더 확신하게 됩니다. 마치 연인처럼 둘은 레코드 샵에 들어가서 음악을 감상하고, 프라우 터 공원도 산책하고, 다뉴브강의 선상 레스토랑을 지나면서 연극배우, 그리고 손금을 봐주는 여인, 거리의 시인을 만나고 데이트를 하면서 대화를 나눕니다. 그림 같은 도시와 꿈같은 대화 속에서 서로에게 강한 이끌림의 사랑을 느낍니다. 밤늦도록 계속된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집니다. 둘은 하루 동안만은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했고 그래서 더욱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각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서로에게 느끼고 있는 마음을 고백합니다. 시내를 헤매던 둘은 한 바에 들어가 와인 한 병을 얻어 공원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뜨거운 키스를 합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면 멀리 떨어져 각자의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계속 연락을 하거나 관계를 이어가자는 말을 서로가 하지 못합니다. 아침이 올 때까지 둘은 사랑을 나누고 셀린이 타고 갈 기차 플랫폼 앞에 멈춥니다. 제시는 "눈으로 다 찍어 놓을 거다. 함께한 모든 순간 그리고 널 영원히 잊지 않게"라고 말합니다. 단 하루 만에 사랑에 빠진 둘은 너무나도 가까워져 아쉬움이 큽니다. 아쉬움이 커서 다가온 이별에 대해서 헤어지고 싶어 하지 않고 먹먹합니다. 그들은 6개월 후에 이 기차역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셀린은 떠나려는 기차에 올라탑니다. 셀린은 다시 파리로 제시는 공항으로 떠나갑니다 서로의 아쉬움을 남기고 헤어집니다.

리뷰

그들은 하루 만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만들어 가는데 너무 부러웠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니 꿈만 같던 이야기가 현실에서도 생길 것만 같습니다. 두 사람은 6개월 후에 만나면 좋겠다는 간절한 생각이 듭니다. (후속:비포 선셋) 아름다운 비엔나 거리를 돌아다니며 사랑, 삶, 종교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부담 없이 비록 돈은 별로 없었지만 함께 길거리를 다니고 구경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인지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에 비포 선라이즈 보고 찾아보다가 작품의 내용이 실제로 감독 링클 레이더가 겪은 이야기에서 영감을 담았다고 합니다. 그는 1989년 필라델피아에 있는 장난감 가게에서 한 여성을 만나 함께 도시를 걸으며 밤새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그 일들을 떠올려서 각본을 쓰기 시작했고 배경이나 도시나 인물들을 설정하기 모호해서 자신과 공동으로 각본을 쓸 여성을 찾아 각자의 남성과 여성의 입장에서 대사를 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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